IMA로 모험자본 공급 확대⋯1호 자금 79% 기업금융 투입
농식품 펀드 1조원 확대·반도체 등 첨단산업 금융 지원 강화
NH농협금융이 향후 5년간 108조원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선다. 농업·농식품 중심 금융을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지역특화 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찬규 NH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농협금융의 생산적 금융 추진 전략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농협금융은 2030년까지 총 108조원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모험자본·에쿼티(Equity) 15조원, 투·융자 68조원, 국민성장펀드 10조원, 포용금융 15조원으로 구성된다. 지역경제와 혁신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는 생산적 금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박 부장은 생산적 금융을 자본의 흐름을 혁신산업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찬우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룹 차원의 추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NH투자증권의 IMA(종합금융투자계좌) 사업 진출을 꼽았다. 농협금융은 은행지주회사 계열 최초로 IMA 사업 인가를 획득하며 대규모 모험자본을 상시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IMA 1호로 모집된 4000억 원 중 79%에 달하는 3150억 원이 인수금융과 기업대출 등에 신속히 투입되어 시장의 자본 선순환을 전방위로 견인하고 있다.
박 부장은 “여타 증권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은행 증권 등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해 기업 자금을 활용한다는 것”이라며 “IMA 상품을 포함해 올 1분기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보험 자본 공급 비율은 의무 비율(10%)의 3배가 넘는 31.8%”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만의 강점인 농식품 금융도 눈길을 끌었다. 농협금융은 현재 4096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며 국내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관련 조직을 ‘농식품성장투자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5년간 펀드 규모를 최대 1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 부장은 “농식품 산업도 첨단기술과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과 농협몰 판로 지원 등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 전략도 공개됐다. 농협금융은 항공우주,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해 여신, 회사채 발행, IPO 주선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남권 해양·항공·방위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기반한 전환금융 사례도 소개됐다. 친환경 설비 투자와 저탄소 스마트팜 구축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 배출권 위탁매매 시스템 구축 등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박 부장은 “농업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혁신 성장의 촉매제로서 생산적 금융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