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66% 뛸 때 더 오른 업종은…전기전자·보험·제조 ‘초과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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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간 1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보험, 제조 등이 지수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 랠리가 지수 반등을 주도했고, 보험과 일부 정밀기기 업종이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간 코스피 지수는 7730.82에서 8864.24로 1133.42포인트(14.6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웃돈 업종·테마는 IT와 반도체 계열에 집중됐다. 코스피 200 정보기술 지수는 18.66% 올라 코스피 지수보다 4.00%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코스피 전기전자 지수는 17.19%, KRX 반도체 지수는 17.11%, KRX 정보기술 지수는 15.97%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영향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5거래일간 204만8000원에서 252만1000원으로 23.10%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30만2500원에서 34만6500원으로 14.55% 올랐다. 삼성전자 상승률은 코스피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SK하이닉스가 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돌면서 반도체·IT 지수 전반의 초과 수익을 이끌었다.

전기전자 업종 내부에서는 대형 반도체뿐 아니라 부품·전선·전자부품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한솔테크닉스는 41.51%, 삼화콘덴서는 38.14%, 대원전선은 23.30%, 코리아써키트는 22.64% 상승했다. 이날도 SK하이닉스가 5.84% 오른 가운데 한솔테크닉스는 상한가, 대원전선은 10.58%, 코리아써키트는 7.58% 상승하며 업종 내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의료·정밀기기 지수도 17.55% 상승해 코스피 지수보다 2.8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명은 의료·정밀기기지만, 실제 상승을 이끈 종목은 반도체·정밀장비 성격을 가진 종목들이었다. 케이씨텍은 5거래일간 40.71% 급등했고, 미래산업은 22.27%, 우진은 14.83%, 케이씨는 12.67% 올랐다. 반도체 랠리가 장비·정밀기기 성격의 중소형주로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 업종도 초과 수익을 냈다. 코스피 보험 지수는 16.81% 올라 코스피 지수 대비 2.15%포인트 웃돌았다. 미래에셋생명은 35.40%, 삼성생명은 21.47%, 한화생명은 19.12%, 삼성화재는 10.23% 상승했다. 저평가·주주환원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 급반등 국면에서 보험주로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정장에서도 삼성생명은 3.71%, 한화생명은 2.70%, 삼성화재는 1.19% 오르며 업종 방어력을 보였다.

제조 업종도 15.34% 올라 코스피 지수보다 0.68%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제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큰 데다 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 방산, 전기전자 부품주가 함께 반등한 영향이 컸다. HL만도는 46.92%, 현대약품은 45.08%, 한솔테크닉스는 41.51%, 케이씨텍은 40.71%, 엠앤씨솔루션은 34.33% 상승했다.

다만 4거래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를 웃돌았던 건설, 운송·창고, 유통, 기계·장비 업종은 17일 조정이 반영되면서 5거래일 기준으로는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건설 지수는 12.29%, 운송·창고 지수는 14.46%, 유통 지수는 12.69%, 기계·장비 지수는 13.21% 올랐다. 운송·창고는 코스피 지수와의 격차가 0.20%포인트에 그쳤지만, 건설과 유통은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영향으로 초과 수익권에서 밀렸다.

건설 업종은 지수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를 밑돌았지만 개별 종목 탄력은 여전히 강했다. 일성건설은 51.12%, HS화성은 33.00%, DL이앤씨는 20.74%, 대우건설은 19.52%, SK이터닉스는 18.15% 상승했다. 원전, 해외수주, 주택공급 정책 기대가 겹치며 순환매가 유입됐지만 이날 대우건설(-9.65%), GS건설(-7.54%), 현대건설(-5.75%), DL이앤씨(-4.92%) 등 대형 건설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업종 지수 상승률을 낮췄다.

기계·장비 업종도 코스피 지수에는 못 미쳤지만 조선기자재와 방산,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유지됐다. 엠앤씨솔루션은 34.33%, 한화엔진은 23.35%, HD현대마린엔진은 18.58%, 한미반도체는 18.33%, STX엔진은 15.09% 상승했다. 이날도 한화엔진이 10.46%, STX엔진이 6.04%, 엠앤씨솔루션이 5.15% 오르며 조선·방산·엔진주 중심의 선별 강세가 이어졌다.

운송·창고 업종은 HMM, 항공주가 지수를 받쳤다. 제주항공은 21.58%, HMM은 20.24%, 트리니티항공은 18.35%, 진에어는 17.86%, 대한항공은 13.16% 올랐다. 해운주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운임 기대, 항공주는 유가 안정과 여객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반등했다. 다만 이날 대한항공(-1.71%), 흥아해운(-3.92%), CJ대한통운(-2.98%) 등 일부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업종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유통 업종은 지수 기준으로 12.69% 상승해 코스피 지수보다 낮았지만, 자산가치와 내수 회복 기대가 붙은 일부 종목은 강했다. 현대백화점은 21.12%, 일신석재는 21.03%, 삼성물산은 20.25%, 한화갤러리아는 13.77%, 신세계는 9.93% 올랐다. 이날도 현대백화점은 4.33%, 롯데쇼핑은 2.78% 상승했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8.58%), LX인터내셔널(-6.71%), GS리테일(-6.64%), BGF리테일(-6.40%) 등 대형 유통·상사주 조정이 업종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금융 업종은 14.51% 올라 코스피 지수와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지분이 부각된 지주사 강세 영향이다. SK스퀘어는 34.91%, SK는 22.28%, 삼성생명은 21.47%, 케이뱅크는 19.40%, 한화생명은 19.12% 상승했다. 반면 KRX 은행 지수는 5.90%, KRX 증권 지수는 4.97% 상승에 그치며 금융 내에서도 업종별 온도 차가 컸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반도체·IT하드웨어·IT가전·자동차는 고변동성에서 지수를 주도해온 군으로, 쏠림이 확인되는 국면에서 우위 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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