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의 한국전 관련 발언이 현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7일(한국시간) 로모는 멕시코 방송 'TV아스테카'와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우리가 승리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를 잘 준비하고 경기력을 개선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며 "승리를 원하지만 스스로를 승리에 집착하게 하거나 과도한 압박을 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승리를 추구해야 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지나친 압박이 더 큰 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냉정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모는 12일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승리의 기쁨이 가라앉은 뒤 팀 내부적으로 경기를 분석한 결과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일부 멕시코 팬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멕시코 매체 '레바뇨 파시온'은 로모가 승리를 장담하지 않은 것에 대해 팬들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패배를 받아들이겠다는 사고방식 같다", "한 팀의 주장의 발언이라고 믿기 어렵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다른 현지 매체 '헤랄도 데포르테스'는 로모의 발언을 다르게 해석했다. 해당 매체는 "승리를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수단이 과도한 부담에 흔들리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강조한 것"이라며 "승리를 목표로 하되 냉정함을 유지하자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