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및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로 구성된다. 타임리 김대환 대표는 “타임리는 별도 코딩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업무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리는 솔라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문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에이전트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 제공한다.
이건수 AXZ 대표는 . 업스테이지 AI 모델을 기반으로 30여 년간 축적된 다음의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기존 포털이 키워드 검색으로 링크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시대의 새로운 포털은 AI 에이전트가 키워드와 맥락을 스스로 조합해 답을 찾아주는 ‘하이브리드 검색’을 지향한다.
단순 정보성 검색을 넘어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분야별로 특화된 버티컬 검색도 강화한다. “대학생이 쓰기 좋은 노트북 추천해줘”, “성수동에서 주차 가능한 맛집 찾아줘”처럼 자연어로 검색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검색하고 결과를 정리해준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업스테이지 AI 모델과 다음의 검색엔진,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면서 검색과 콘텐츠의 경계도 허문다. 에이전트가 특정 키워드 기반 시간대별 뉴스 알림이나 시장 동향 등 토픽별 정리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지 내 맥락 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해져 부동산 관련 기사를 보며 다음 페이지 안에서 AI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기업이 업스테이지 AI를 도입 중”이라며 “2026년 상반기 신규 계약액이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 1000억원 투자 등을 포함해 누적 투자 약 7300억 원을 유치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응용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AI 강국으로, 미·중 기술패권 속에서도 전략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행정부의 앤트로픽 ‘페이블 5’ 외국인 접근 차단 등 글로벌 AI 접근성에 제약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를 잠재 고객으로 한국의 소버린 AI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프런티어급 모델을 개발하며 미·중 빅테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해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 ‘GPT-5’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에이전트 역량은 딥시크 ‘V4 프로’를 넘어 앤트로픽 ‘페이블 5’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