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고단샤는 27일 공식 공지를 통해 히가시노가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유족은 조의금과 조화, 조전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별도의 추모 행사 개최 여부와 일정은 결정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다.
고단샤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많은 독자를 매료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히가시노의 소설을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1958년 2월 4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히가시노는 오사카부립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소설을 썼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히가시노는 1999년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과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문예상,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3년 일본 정부의 자수포장을 수훈했다.
세계 문학계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용의자 X의 헌신’은 2012년 미국 미스터리작가협회의 에드거상 최우수소설 부문 후보에 올랐고 ‘신참자’는 2019년 영국추리작가협회(CWA) 인터내셔널 대거상 후보에 선정됐다. 고단샤는 히가시노가 에드거상과 대거상에 모두 후보로 오른 첫 일본인이라고 설명했다.
히가시노의 저서는 2023년 100권을 돌파하면서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 1억 부를 넘어섰다. 현재 일본 내 발행 부수는 약 1억900만 부이며 그의 작품은 41개 국가와 지역에서 출간됐다. 다수 작품이 일본과 해외에서 영화·드라마·연극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히가시노가 남긴 저서는 공저를 제외하고 모두 106권이다. 1985년 데뷔작 ‘방과 후’를 시작으로 ‘백야행’, ‘탐정 갈릴레오’, ‘마스커레이드 호텔’, ‘라플라스의 마녀’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내놨다.
106번째 저서이자 최신작인 ‘영원의 기억’은 8월 5일 일본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