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허도환 위원은 김태균 KBS 야구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각 구단을 대표하는 젊은 포수들의 강점과 보완점을 짚으며 미래 KBO를 이끌 차세대 포수들을 평가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이다. 허 위원은 “원래 손성빈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상대 팀이 쉽게 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며 “강한 어깨와 도루 저지 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도루 저지 능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성빈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자신의 강점을 다시 살려야 한다”며 “투수들과의 호흡을 맞추고 프레이밍과 블로킹 등 세부 기술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의 미래가 달린 선수”라며 구단의 기대가 큰 포수라고 언급했다.
조형우(SSG 랜더스)는 가장 완성형에 가까운 수비형 포수로 꼽혔다. 허 위원은 “최근 모습을 보면 주전으로 완전히 성장한 것 같다”며 “블로킹은 완성형에 가깝다고 봐도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 특히 투수 출신답게 공의 궤적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큰 키에도 불구하고 하체 움직임이 빠른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팝타임을 조금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공을 잡고 던지는 과정에서 스텝을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간다면 더욱 위력적인 포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형 포수 한준수(KIA 타이거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허 위원은 “김태군(KIA)의 공백을 메우며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다”며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투수들을 편안하게 리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도루 저지 능력은 보완 과제로 꼽았다. 그는 “도루를 막지 못하면 투수들의 볼 배합에도 제약이 생긴다”며 “송구 정확성과 빠른 동작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포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인서(한화 이글스)는 ‘홈런 치는 포수’로 평가했다. 허 위원은 “포수가 홈런까지 많이 치면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며 “공격력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체력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그는 “지금부터 체력이 떨어질 시기가 온다”며 “송구 정확성, 수비 집중력, 타격 페이스 모두 체력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수비 자세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허 위원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형준(NC 다이노스)은 ‘국가대표급 포수’라고 칭했다. 김형준의 가장 큰 강점은 수비다. 허 위원은 “볼 배합과 리드, 블로킹 모두 정석에 가깝다”며 “상대 팀도 김형준이 포수로 나오면 도루를 자제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보완점으로는 체력을 꼽았다. 그는 “김형준은 항상 시즌 초반에는 좋다가 체력이 떨어지면 성적이 함께 내려간다”며 “체력만 보완되면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포수로 평가받았다. 허 위원은 “어린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구단의 기대를 보여준다”며 “감독과 코치진이 믿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맡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격 부진이 수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잔실수를 줄이고 경기 경험을 쌓는다면 2~3년 뒤 최고의 포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준호(두산 베어스)는 ‘양의지 후계자’로 불리는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허 위원은 “두산 팬들은 양의지를 기준으로 포수를 보기 때문에 윤준호에게도 기대치가 높다”며 “타격은 괜찮지만 수비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의지라는 최고의 스승이 팀 안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볼 배합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배운다면 더 높은 레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마지막으로 “지금 20대 포수 자원이 상당히 풍족하다”며 “이 선수들이 자신만의 노력을 통해 양의지와 강민호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