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6일 SK에 대해 메모리부터 전력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이 쌓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만원을 유지했다. SK의 전 거래일 종가는 64만6000원이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 지분 취득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지속 축소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SK의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올 1분기 매출액 4조8997억원, 영업이익 93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269% 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에센코어 실적이 견인한 가운데 수주잔액 내 하이테크 비중이 약 25%로, 연간 고마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앞서 올 4월 SK는 SK에코플랜트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71.2%로 높였다. 이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지분율 확대로 지분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가 지분 32.14%를 보유한 SK스퀘어의 경우 SK하이닉스 실적 상향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으로 추가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1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며 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봤다.
두산과 매각 협상 중인 SK실트론의 경우 이달 중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SK가 두산을 SK실트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매각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협상 장기화의 본질은 거래 무산이 아니라 가치평가를 둘러싼 시각 차이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매각가를 둘러싼 간극이 벌어진 것 으로, 이는 가치 재평가에 따른 SPA 지연으로 판단한다"며 "최종 협상은 6월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