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술집에 한국인 들어가자 '환호성'⋯왜?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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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ightofthewxrld' 인스타그랩 캡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에서 한국인들을 향한 현지인들의 환대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멕시코의 한 펍에 들어선 한국인을 향해 현지인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Coreano,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여, 이제 당신도 멕시코인이다)!"라고 외치며 한국인을 반겼다.

이 표현은 멕시코에서 환대와 동료애를 상징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관광객이나 손님이 아니라 친구이자 가족처럼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FIFA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자주 사용된다.

최근 과달라하라와 멕시코시티 등에서는 한국인을 향해 "코레아(Corea)"를 외치거나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SNS에 공유되고 있다. 일부 영상에서는 한국 팬들에게 맥주를 건네거나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멕시코인들이 한국인에게 특별한 호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결과 조별리그 통과 여부를 지켜보던 멕시코는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멕시코 팬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한국의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 멕시코시티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 태극기를 흔들고 한국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서울 광장에서도 한국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멕시코 팬들은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를 연호하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장면은 전 세계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대표적인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한 멕시코 팬들의 이미지. '고마워 한국(Gracias Corea)' 문구와 양국 국기가 함께 담겨 있다. (출처=유튜브 채널 'Orla22' 캡처)

8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기억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를 찾은 한국 팬들은 현지인들로부터 "Gracias Corea"라는 인사를 듣거나 2018년 독일전을 언급받는 경험담을 잇달아 공유하고 있다.

한국이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A조에 편성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고 있어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늘었고, 자연스럽게 양국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교류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되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멕시코 현지에서 이어지는 특별한 환대 역시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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