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낮치맥 통했다”…BBQ·bhc 매출 4배↑, 2·3차전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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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전례 없는 오전 편성에도 주요 브랜드 매출 300% 이상 급증
BBQ·bhc, 조기 영업 및 앱 프로모션…'직장인 런치 응원' 신문화 정착

▲12일 BBQ 홍대입구점에서 많은 이들이 '북중미 월드컵' 응원을 하며 대한민국 대 체코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그룹)

평일 오전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월드컵 첫 승을 향한 뜨거운 응원 열기가 치킨업계의 전례 없는 '오전 특수'를 이끌어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2026년 6월 12일,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이 평소보다 4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이나 심야 시간대에 주문이 몰리던 과거 월드컵 공식에서 벗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치킨을 즐기는 이른바 '낮 치맥'이 새로운 응원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인 bhc치킨과 제너시스BBQ의 12일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의 매출액은 전주 동기 대비 4배(300%) 이상으로 급증했다. 애초 업계에서는 평일 오전 11시라는 경기 시간대 특성상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의 단체 응원 열기가 이 같은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특히 제너시스BBQ는 체코전 경기 시간을 고려해 당일 오전 8시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시간을 앞당기고,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오전 8~9시로 조기 개시하는 전술을 펼쳤다. 그 결과 BBQ 을지로입구점을 비롯한 주요 오피스 상권 매장에는 문을 열자마자 직장인들의 자리 선점 경쟁과 단체 주문이 쇄도했다.

BBQ 관계자는 "오전 시간대임에도 일부 매장에서는 100명 규모의 단체 예약이 접수되는 등 주문이 쏟아졌다"며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의 매출이 평소 평일 오전 대비 4배를 웃도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출 폭발은 자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에 더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려는 직장인 수요가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여기에 배달 앱을 중심으로 전개된 치킨업계의 상시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bhc 관계자는 "평일 저녁도 아닌 오전·낮 시간대에 치킨 매출이 평소의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월드컵 첫 경기 승리와 함께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가맹점 매출에 큰 활력이 됐다"고 전했다.

치킨업계는 이번 1차전 흥행을 발판 삼아 이어지는 조별리그 2·3차전 마케팅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일 낮 경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런치 응원 문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도 고객들이 불편 없이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원재료 사전 확보와 자사 앱 프로모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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