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피털그룹도 KT&G 지분 확대⋯5.61%→7.21%
해외 사업 성장. ·주주환원 확대⋯외국인 지분 51%로 늘어

방경만 사장이 이끄는 KT&G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미국계 투자사 캐피털그룹이 잇따라 지분을 확대하며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다. 해외 궐련 사업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 적극적인 해외 투자자 소통 전략이 맞물리면서 방 사장 취임 이후 KT&G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KT&G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1월 말 KT&G 지분 5.01%를 확보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46만735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도 KT&G 지분 확대에 나섰다. 캐피털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는 지난달 29일 기준 KT&G 주식 748만654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5.61%에서 7.21%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글로벌 투자업계 대표 장기 투자자로 꼽히는 캐피털그룹이 나란히 KT&G 지분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기준 51.24%를 기록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금이 KT&G로 몰리는 배경으로 해외 사업 성장세를 꼽는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략적 판매 단가 인상과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6.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담배 시장 성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KT&G는 올해 하반기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방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영진은 해외 사업 전략과 중장기 성장 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을 꾸준히 설명하며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지분 확대로 회사의 중장기 비전 이행과 미래성장성에 대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라며 “향후에도 해외궐련 등 핵심사업의 구조적인 이익성장과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