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반도체 수요 늘어 추가 공장 필요…국내 안 되면 해외도 검토”

기사 듣기
00:00 / 00:00

최 회장, 일본 포럼 참석 후
“시장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생산거점 확보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후 차기 공장 부지와 관련해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어딘가로 가지 않을 수는 없고 준비가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공장 건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가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고 할 수도 없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반도체 공장 설립의 핵심 조건으로 인프라를 강조했다. 그는 “어딘가에 공장을 지으려면 전력도, 땅도, 사람도, 물도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및 충청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반도체 기업의 신규 투자 유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선을 긋고 있다. 최 회장도 구체적인 입지와 관련해서는 “고객과 각국 정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사안”이라며 “어디에 어떻게 짓겠다는 것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용인 클러스터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