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는 체코가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경계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여기에 훈련장 보안까지 대폭 강화하며 한국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체코 공영방송 CT에 따르면 얀 수호파레크 수석 코치와 로빈 흐라냐치 수비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흐라냐치는 "한국 공격수들은 매우 빠르지만 우리도 같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손흥민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특히 체코는 한국이 집중적으로 준비해온 고지대 적응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해발 1500m가 넘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장기간 훈련하며 고지대 환경에 적응해 왔다.
반면 체코는 경기 직전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흐라냐치는 "고지대는 새로운 도전일 뿐"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체코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한국전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7일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진행된 훈련에서는 경기장 철문을 검은 천으로 가려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고 현지 경찰과 보안요원까지 배치했다. 취재진에게 허용된 공개 시간도 단 15분에 불과했다. 공개 시간이 끝나자 보안요원들은 즉시 취재진을 경기장 밖으로 이동시켰고 경기장을 향한 카메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참가국 중 비교적 늦게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베이스캠프 확보 경쟁에서도 밀렸지만 오히려 한국전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일찌감치 고지대 적응 훈련을 마치고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체코의 장신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세트피스와 강한 피지컬을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철저한 대비를 예고했다.
월드컵 첫 경기부터 신경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손흥민을 향한 체코의 집중 견제가 실제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