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 여성 총리로 지명된 한성숙...네이버 키운 1세대 벤처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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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씀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IT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1세대 벤처 기업인으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1967년 경기도 출생으로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민컴 잡지사 기자와 월간PC라인 기자로 일한 뒤 1997년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에 합류해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07년엔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겼고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맡았다. 10년 간 능력을 인정받은 한 후보자는 2017년 네이버 최초 여성 CEO로 선임돼 2022년 3월까지 약 5년간 네이버를 이끌었다. 특히 재임 기간 창작자 생태계 구축, 커머스·동영상·결제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하며 2019년 연 매출 5조원, 2020년에는 연 매출 6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국내 1세대 IT 전문가로 네이버가 NHN 시절부터 국내 대표 포털로 성장하는 데에 사실상 핵심 축을 맡은 셈이다. 한 후보자는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 50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한 후보자를 중기부 장관으로 지명한 배경에도 혁신 분야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 철학이 중기·벤처·소상공인 육성 전략에 새로움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었단 분석이 있었다.

한 장관은 지난해 7월 장관직에 취임해 1년간 총 152회 현장을 찾았다.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23건의 대책과 78건의 법·제도 개선에 반영했다. 한국형 증거개시제도 도입과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가동 등이 성과로 꼽힌다. 재임 기간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고 기록(1186억달러)을 썼고,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4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을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동시에 정책의 무게 중심을 보호에서 성장 으로 옮긴 점이 성과로 지목된다.

특히 정부가 K자형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선언한 국가창업시대 대표 정책인 ‘모두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이번 총리 지명의 발탁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모두의 창업은 국가가 인재에 투자하는 창업인재 육성 정책으로 1차 신청에서 6만3000명이 도전장을 던질 만큼 흥행했다.

청와대는 AI 대전환과 혁신이 중심축이 된 환경에서 한 후보자가 가진 벤처 경험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현장형 정책 철학 등이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중기부 장관으로서 속도와 성과, 현장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왔다. 그 바탕에 민간에서 쌓은 혁신 마인드와 개혁 의지, 모두가 성장해야 한다는 상생의 철학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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