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 시연 또 연기…“8월 이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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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로토타입 공개 이후 8년 넘게 연기

▲테슬라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미국의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몇 년 동안 출시를 미뤄온 차세대 스포츠카 모델 ‘로드스터’의 공개 시연 행사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6일(현지시간) 미 IT 전문 보도 매체 디인포메이션,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예정됐던 로드스터 공개 시연을 8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주주총회에서 신규 로드스터 모델을 4월 즈음에 정식 공개한 뒤 1년에서 1년 반 후 본격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4월 들어 일정을 6월 초로 다시 미룬 뒤 이날 또다시 일정을 미루게 됐다.

로드스터 모델의 공개 일정이 밀린 것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로드스터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한 이후 2020년 첫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 발표했지만, 이후 일정 지연 발표가 반복됐다. 이에 2020년 양산 예정이라던 이 모델은 최소 2027년이 돼야 양산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년 로드스터 모델을 예약 구매했었던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구매 예약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지난해 10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7년 하고도 6개월은 차량 인도를 기다리기에 너무 긴 시간”이라며 “예약금 5만달러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차세대 로드스터 모델에 스페이스X 냉가스 추진기 시스템이 시연될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으로 로드스터의 가속 성능을 크게 끌어올려 차량을 잠시 지면에서 띄워 날아다니는 차가 될 수 있다고도 주장해왔다.

다만 여전히 실제 양산이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지는 불확실한 상태이며, 실제 판매가 시작된다 하더라도 대량 판매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일렉트릭은 보도했다.

일렉트릭은 “잠시 떠 있는 자동차는 잠시 언론의 관심을 끌고 볼거리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전기차 성능을 발전시키거나 판매량을 늘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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