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엔 테슬라” 젠슨 황, 홍대 ‘삼소 회동’에 테라·참이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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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SK·LG·네이버 ‘삼소’ 만찬
‘테라+참이슬’ 소맥 ‘테슬라’ 조합 선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선택한 삽겹살 만찬 주종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와 같은 회사 소주 '참이슬'을 혼합한 소맥(소주+맥주)의 합성어로, 한국 직장인들이 즐겨 마시는 회식주다.

5일 ‘불금’을 맞은 서울 홍대 거리에 시가총액 수천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모였다. 오후 7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 첫 공식 만찬 자리로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홍대의 한 삼겹살집이었다.

이날 만찬에는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총출동해 황 CEO를 맞았다. 1000명이 넘는 인파를 뚫고 고깃집에 모인 네 사람의 테이블 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한국식 ‘소맥’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맥주로 목을 축이던 황 CEO는 이내 능숙한 손놀림으로 주종을 소맥으로 바꿨다. 이날 황 CEO가 선택한 조합은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참이슬’을 섞은 이른바 ‘테슬라’였다. 글로벌 AI 칩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그가 경쟁사이자 전기차 대명사인 ‘테슬라(Tesla)’와 발음이 같은 소맥을 제조해 마시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선택한 삽겹살 만찬 주종은 '테슬라'였다 (MBC 유튜브 화면 캡처)

황 CEO는 ‘테슬라’ 소맥잔을 높이 들고 “고 코리아! 고 SK! 고 LG! 고 네이버!”를 외치며 유쾌하게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 깻잎에 삼겹살을 싸 먹는 능숙한 젓가락질을 선보이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소맥 회동’은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엔비디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피지컬 AI(로봇 및 제조 자동화)’ 분야의 초대형 협력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입국 직후 “한국을 위한 몇 가지 깜짝 선물이 있다”고 예고한 황 CEO가 한국의 대표 기업인들과 ‘테슬라’ 건배를 나누며 어떤 미래 동맹을 완성했을지 전 세계 IT 업계의 이목이 홍대의 작은 고깃집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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