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사망자 없는 한 이란과 전면전 재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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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에 “미군 살해 시 휴전 종료 고려” 비공개 발언
소교무 충돌 시 확전 자제 의향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면전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비공개적으로 “이란이 미군을 살해할 경우 휴전을 종료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교전에도 공습 중단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전쟁 재개에 소극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중동에서의 광범위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소규모 충돌을 몇 주, 경우에 따라서는 몇 달 동안이라도 견딜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과 이란은 4월 초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이란은 이 지역의 미군 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발사했고 1명이 사망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의 공격을 ‘방어적 성격’으로 규정하면서 전면전 재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선박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공격하지 않을 것. 하지만 우리는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 합의 서명이 임박해왔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또 해당 합의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을 재개하고 이란의 핵 개발 계획을 해체하며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협정 체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상봉쇄가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작지만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에서 계획됐던 군사 공격이 외교적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신속히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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