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달 나토에 국방비 증액 압박 재개 예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고농축우라늄(HEU) 처리 문제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연방 상·하원 청문회에 각각 출석해 “(이란과) 교환한 종전 협상 관련 문서들에는 HEU를 처리하는 문제가 분명하게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날 아침까지도 이란 측으로부터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월 말부터 이란을 상대로 진행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종료됐다고 강조하며 “해당 작전을 통해 이란의 군사력과 무기 생산시설 대부분을 무력화한 것을 승리로 정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이 협상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및 미국의 해상봉쇄 종료, 이란의 HEU 처분 및 농축 프로그램 제재의 일부 해제가 모두 주고받는 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중동 내 평화를 위해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도 밝혔다.
그는 “레바논의 합법적인 정부와 이스라엘 측 관계자들이 국무부에 함께 있다”면서 “그들이 그들 국가의 안보 상황을 개선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성명과 행동방침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이 합법적인 레바논 정부를 강조한 것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이란의 뜻이 해당 협상에 관여할 수 없을 것이란 걸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튀르키예에서 개최될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중 미국의 파병 요청이나, 유럽 내 기지 사용 등에 비협조적으로 나왔던 점을 거론하며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개혁과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재차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루비오 장관의 청문회 참석이 끝난 후 미국의 주재로 진행한 고위급 3자 협상에서 휴전 이행에 합의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이 휴전은 헤즈볼라의 완전한 공격 중단 및 리타니 지역에서 헤즈볼라 요원들이 전원 철수하는 것이 전제 조건으로 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