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대이란 제재완화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아니라 핵포기에 연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APㆍ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협상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대가로 이란에 제재 완화를 제안한 적이 없으며, 모든 제재 완화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트럼프의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겸임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이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으로 시작된 이란 분쟁을 끝내기 위한 전략을 명확히 밝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60일간 핵협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양해각서(MOU)의 큰 틀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부실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제재 완화 등 경제적 상응 조치는 오직 핵 프로그램 포기에만 연계된다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루비오는 또 “현재 이란과 논의 중인 모든 사항은 제재 완화가 조건부라는 점”이라며 “이는 제재가 처음 시행된 이유인 핵 프로그램 포기에 대한 대가로만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 타격하지 않았을 경우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를 곧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이란이 북한보다 자금이 더 풍부한 것은 이란이 북한보다 더 심각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쟁으로 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가 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점점 더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아버지의 사망 당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