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군시설 공습”...이란 “원점 보복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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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대상 쿠웨이트 미군 기지로 추정

▲미국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 비행갑판에서 지난달 28일 미 해군 장병들이 제41전투공격비행대대(VFA-41) 소속 F/A-18F 슈퍼호넷 전투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군사 충돌했다. 미국이 이란 군시설을 공습하자 이란은 원점을 보복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주말 간 이란 고르크와 게슘섬에 있는 이란 레이더ㆍ드론 기지에 대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국은 국제 해역에서 MQ1 드론을 격추하는 등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란의 방공망과 지상 통제소, 지역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명백한 위협을 가하는 편도 공격용 드론 2기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란 측은 미국에 보복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한 시간 전 미군이 호르모즈간주 시릭섬의 통신탑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전투기들이 공격이 시작한 공군기지를 타격했고 계획한 목표물들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해당 공군기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비슷한 시간대에 쿠웨이트 국방부가 “적대적 미사일 공격과 무인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는 중”이라고 밝혀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가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돌연 유럽연합(EU)을 비난하는 입장을 내놔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는 엑스에 “EU의 성명은 미국의 공격에 맞서 이웃 국가 기지에 자위권을 행사한 이란을 비난한 것”이라며 “선택적이고 도덕적 분노의 전형이고 위선적이고 무모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란의 타격은 이란에 대한 불법 공격을 개시하는데 사용된 기지와 자산에 대한 것으로,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EU의 어떤 성명을 가리킨 것인지 함구했다. 알자지라는 EU 외교부가 며칠 전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을 비판한 적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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