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금융 범죄에 노출되거나 경제 이해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위해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와 협업에 나섰다.
1일 서울시는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와 ‘청소년 미래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경제·금융교육과 디지털 정책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소년 명의의 대포계좌가 대규모 피싱 조직에 악용되거나 SNS를 통해 소액을 빌려준 뒤 ‘지각비’ 명목으로 터무니없는 고금리를 요구하는 신종 고리대금 사기 등 청소년 대상 금융 범죄가 늘고 있다. 반면 청소년의 경제 이해력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시와 민간 기업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크게 4가지 핵심 사업이 차례로 추진된다. 먼저 시립청소년센터 21개소와 연계해 36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돈의 역할부터 디지털 자산의 이해까지 총 5회차로 진행되며 카카오뱅크가 전문 강사와 교재를 지원하고 넥슨코리아가 교육 콘텐츠를 흥미로운 게임 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7월부터는 청소년 쉼터와 자립지원관 19곳을 이용하는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호와 함께 자립 지원에 나선다. 실제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대출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개인별 자산 관리와 소비 습관 개선,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11월에는 카카오뱅크와 공동으로 청소년 참여형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청소년 금융혁신 뱅커톤 대회’도 개최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최대 5명이 한 팀을 이뤄 금융사기 예방이나 맞춤형 금융 플랫폼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발표한다. 우수 팀에게는 시장상과 함께 카카오뱅크, 넥슨코리아 기업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이 밖에도 시 청소년 정보 포털인 ‘청소년몽땅’과 카카오뱅크 앱을 연계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진로 정보 등 다양한 정책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경제·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안전한 디지털 금융환경에 적응하도록 민간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