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투자 협상 막바지…한투·OKX 개별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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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OKX, 코인원 지분 20% 안팎 투자 협상
공동 투자 아닌 개별 협상…구주 매각·신주 발행 병행 검토
금융권은 가상자산 접점, 해외 거래소는 VASP 진입로 확보 포석

▲코인원CI (코인원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를 상대로 전략적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OKX와 각각 지분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며, 논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검토하는 투자 규모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이다.

이번 협상은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투자 구조가 아니라, 코인원이 두 회사와 별도로 논의하는 개별 협상 방식으로 전해졌다. 코인원 관계자는 “투자 유치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계약을 체결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 방식으로는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일부 매각과 코인원의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주 발행이 포함될 경우 기존 주주 간 지분 이동에 그치지 않고 코인원에 신규 자금이 들어오는 투자 유치 성격이 강해진다.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차명훈 코인원 대표 중심의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OKX가 더원그룹, 차 대표 등에 이어 주요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코인원의 주요 주주는 더원그룹, 컴투스홀딩스, 차 대표, 컴투스플러스 등이다. 더원그룹은 차 대표의 개인 회사다.

두 회사의 투자 목적과 요구 조건도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는 가상자산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제도화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영역이 넓어지는 가운데 거래소 지분을 확보해 향후 금융투자업과 가상자산 사업 간 접점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OKX의 투자는 국내 규제 체계 안에서 시장 진입로를 확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해외 사업자가 국내에서 신규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지위를 확보하기보다는 이미 VASP 신고를 마친 거래소와 협력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 지분 투자를 통해 규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내 사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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