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 팀을 덮친 연쇄 부상 사태의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구단은 선수들의 잇따른 전방십자인대(ACL) 부상과 장기 결장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전면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BBC는 27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올 시즌 선수단 부상 문제 전반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열린 EPL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1-0으로 꺾고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리며 하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제임스 매디슨과 윌슨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가 차례로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 역시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한 시즌 전체를 사실상 날렸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의 평균 가용률은 77%에 그쳤으며, 선수들의 누적 결장 일수는 2000일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그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부상 피해다.
구단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상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홈구장 잔디의 탄성과 상태를 훈련장 및 다른 경기장과 비교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조사와 함께 선수 관리 체계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선수별 근력과 피로도, 신체 내구성은 물론 심리 상태까지 반영한 맞춤형 의료 프로필을 구축해 부상 예방과 재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이 사설 의료진이나 자국 의료기관 치료를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대규모 내부 감사를 통해 반복된 부상 악순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