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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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목표가 상향에 19% 급등
메모리 칩 관련주 줄줄이 상승
브렌트유, 미국 이란 공습에 3%대 강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02포인트(0.23%) 하락한 5만461.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65포인트(0.61%) 상승한 751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21포인트(1.19%) 오른 2만6656.1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0.34% 상승했고 테슬라는 1.78%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61% 하락했고 애플은 0.16% 내렸다. 엔비디아도 0.22% 하락했다.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와중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9.29%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 주효했다. 마이크론은 지금 주가보다 100% 이상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UBS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 마이크론이 오르자 시게이트테크놀로지가 4.06%, 웨스턴디지털이 8.34% 상승하는 등 메모리 칩 관련주가 줄줄이 올랐다. 메모리 칩 관련주가 지난주 전반적인 매도세를 보인 점도 이날 반등의 주요인이 됐다고 CNBC는 짚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나 제삼국에서 농축우라늄을 폐기하는 것을 용인할 뜻을 내비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이후 미군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 남부를 공습했다고 발표하면서 긴장감도 돌았다.

론 알바하리 LNW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전쟁이 곧 끝나고 모든 것이 전쟁 전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병적으로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을 끌어올리는 자본지출 쓰나미를 믿고 있지만, 미국 경제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9%를 기록했다.

달러는 상승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1%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1633달러를 유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3451달러,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159.31엔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습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1달러(2.81%) 하락한 배럴당 93.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3.44달러(3.58%) 상승한 배럴당 99.58달러로 집계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기뢰 부설을 시도하는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방어적 차원의 자위권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란과 미국의 종전 합의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다시 커졌다. 게다가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 드론과 F-35 전투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교전을 벌였다면서 휴전 협정 위반에 따른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전날이 미국 현충일 연휴였던 영향으로 거래가 제한적이었던 WTI는 이날도 하락했지만, 미군 공습 소식에 장중 최저치에서 반등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전날 7%대 급락한 여파까지 반영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UBS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 차질이 지속하는 가운데 원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면서 세계 원유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3월과 4월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총 2억4600만 배럴 감소했고 누적 감소액은 5월 말까지 10억 배럴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2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7% 하락한 7만5677.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8% 내린 2067.92달러, XRP는 1.76% 하락한 1.3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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