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제주 로컬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홍보·판매 공간이 들어선다. 제주 관광과 면세 쇼핑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고, 제주 지역 브랜드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관광·유통 협업 모델이라는 평가다.
시티면세점과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제주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여행객 대상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제주 브랜드 홍보 및 판매 구역(가칭 제주홍보관)’을 조성한다. 해당 공간은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 유망 브랜드 상품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양 기관은 단순 판매를 넘어 제주 특색을 반영한 공동 상품과 협업 굿즈 개발에도 나선다. 제주 여행의 경험과 감성을 담은 상품을 통해 관광객 소비를 확대하고, 제주 로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여행객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K-주류 공동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공항 면세점의 역할이 단순 쇼핑 공간에서 지역 콘텐츠와 관광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K콘텐츠와 지역 특산물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주 로컬 브랜드의 해외 노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재개된 인천~제주 항공 노선과도 맞물리며 시너지가 예상된다. 12일 제주항공은 약 10년 만에 인천~제주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들은 인천공항 입국 후 김포공항 이동 없이 곧바로 제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웰컴 백(Welcome Back) 제주-인천’ 캠페인도 공동 전개한다. 제주 여행을 마친 관광객들이 출국 직전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제주홍보관에서 제주 특화 상품과 콘텐츠를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여행의 여운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안혜진 시티면세점 대표는 “인천공항은 한국 여행의 마지막 기억이 머무는 곳"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운 가치와 로컬 브랜드들이 세계인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될 수 있도록 매력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