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AI 공공산후조리원·24시 돌봄’ 기술 융합 및 성장형 복지
딥페이크 등 AI 성범죄 처방엔 ‘AI 삭제 시스템’ 한목소리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같은 날 일제히 복지·여성 공약을 발표하며 '경기 맘(Mom)' 표심 잡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추 후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공공 돌봄' 확대를 전면에 내세운 반면 양 후보는 퍼주기식 현금 복지를 비판하며 '첨단산업 성장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복지'를 공언해 뚜렷한 기조 차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든 안심 복지’와 ‘당당한 여성’을 주제로 한 복지·여성 분야 공약을 공개했다. 이날 회견에는 당내 서영석, 김남희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추 후보의 복지 공약 핵심은 시·군별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경기돌봄기준선' 제도화다. 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에는 공공 돌봄시설을 직접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통합거점센터인 'G-Care(경기복지생활권) 센터'를 생활권 중심에 구축하고 마을 공동체형 요양시설인 '노노(老老) 커뮤니티하우스' 도입과 공공요양원 확충, 치매안심보험 신설 등을 고령화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여성 공약으로는 '경기 임신·출산 통합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고용 평등 임금공시제의 단계적 확대, 성평등정책관 신설을 약속했다. 추 후보는 “돌봄 때문에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안하거나 차별받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는 정책 발표를 통해 추 후보 등 야권의 지출 중심 복지 기조에 제동을 걸었다. 양 후보는 “단순 현금 지원 중심이나 기구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워킹맘의 현실을 해결할 수 없다”며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도민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를 만들고 이 성장의 과실로 복지 재정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양 후보의 공약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이 특징이다. 신생아 모니터링과 공기질 관리 시스템을 접목한 'AI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이 대표적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365일 24시간 긴급돌봄', '노후 산업단지 거점 보육시설 조성', '유연근무제 지원 확대' 등을 내놨다.
특히 상고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을 거쳐 아이를 키워낸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워킹맘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아이를 낳아도 여성의 경력이 끊기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여성 후보는 최근 급증한 딥페이크 등 AI 기반 디지털 성범죄 대응에는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추 후보는 AI 기반 피해영상물 자동 탐지·삭제 시스템과 법률·심리치료·수사를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다국어 상담도 포함됐다.
양 후보 역시 “AI 범죄에는 더 강력한 AI 시스템으로 맞서야 한다”며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의 기능 확대와 불법영상 탐지 시스템 구축을 공약하는 한편, 스토킹·데이트폭력 피해자 안심숙소 확대와 1인 가구 스마트 도어락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안전 대책을 추가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