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0% 솟구쳤다⋯코스피, 장 초반 14% 폭등해 6300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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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4% 폭등해 순식간에 5600선에서 6300선까지 튀어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7% 급등해 양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7.26포인트(13.00%) 오른 6320.82에 거래되고 있다.

9시 6분경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의 기준이 되는 코스피 200 선물 지수와 14.97% 급등했고, 코스닥 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는 각각 9.33%와 7.91%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4조3521억원, 기관이 1513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4조569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0.13%), 제조(15.61%), 의료‧정밀기기(11.30%), 기계‧장비(8.99%), 건설(7.13%) 등이 강세다. 음식료ㆍ담배(-3.84%), 제약(-3.02%), 섬유ㆍ의류(-1.06%), 화학(-0.97%), 부동산(-0.3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0.53%), SK하이닉스(22.77%), SK스퀘어(26.53%), 삼성전기(29.92%), 현대차(6.41%), 삼성생명(12.50%)이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1.09%), 삼성바이오로직스(-4.52%), KB금융(-1.85%)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8포인트(7.21%) 오른 691.2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63억원, 기관이 604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88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3.22%), 에코프로(8.50%), 에코프로비엠(5.91%), 레인보우로보틱스(10.05%), 주성엔지니어링(25.64%), 리노공업(11.59%), 원익IPS(22.28%), 피에스케이(26.04%), 에이비엘바이오(5.26%)가 강세다. HLB(-0.17%)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6%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 급등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들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8.36% 폭등한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25.99%), AMD(13.00%), 인텔(11.30%)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8.19% 껑충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365 코파일럿' 이용자의 급증으로 그간 제기됐던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을 일부 해소하며 15.51% 올랐다.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금융당국의 보완 대책이 시행된다. 기존에는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거래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 예탁금 기준이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한 예탁금 산정 시 기존에 시가의 70%까지 인정되던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은 평가 대상에서 전면 제외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내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요인은 AI 업체들의 수익성 및 투자 주기 종료 우려, 수급 불안이었다"며 "그러나 전날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주들이 동반 폭등했다는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7월 중 연속적인 가격 조정 압력과 2분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등을 통해 해당 하방 압력 위험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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