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천피 탈환 ‘사상 최고치’⋯기관 9111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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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첫 8000피를 넘어섰다. (사진= 신한은행)
코스피가 8000선을 다시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장 초반 8100선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800선을 지켜냈다.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일본과 대만 증시도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장 초반 8000선을 단숨에 회복한 뒤 오후에는 81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은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11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67억원, 184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서며 13거래일 만의 매수 전환 기대를 키웠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다시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앞서 외국인은 5월 7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총 46조3384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가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2.22% 오른 29만9000원, SK하이닉스는 5.72% 오른 205만2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 200만원을 돌파하며 ‘200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미·이란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성장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을 앞둔 유동성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5.19% 상승했고, 삼성전기는 17.31%, HD현대중공업은 9.56%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0.25%), 두산에너빌리티(0.90%)도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4.53% 내렸다.

LG이노텍은 패키지 기판 재평가 기대에 장중 황제주에 등극했다. LG이노텍은 전장보다 23.61% 오른 106만8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11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BT 기판 점유율 확대와 FC-BGA 공급 부족 심화가 LG이노텍의 중장기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98%)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24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 33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85%, 에코프로는 0.34%,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39%, 주성엔지니어링은 4.69%, HLB는 2.95% 올랐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2.55%, 이오테크닉스는 4.54% 내렸다.

대외 투자심리도 우호적이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사상 처음 6만5000선을 넘어섰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역시 미·이란 협상 기대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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