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잡으면서 스포츠 스타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협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2일 피지컬 인공지능(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이번 행보는 새로운 흐름은 아니다. 앞서 추신수는 갤럭시아SM, 이승엽은 레인컴퍼니, 박인비는 브라보앤뉴와 각각 협업하며 기존 스포츠 에이전시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반 매니지먼트 모델을 선택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스포츠 산업의 구조적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플랫폼 'NIL Network'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소비는 '팀 중심'에서 '선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팬들이 구단보다 특정 선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화되면서 선수 개인의 브랜드 가치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역시 '2025 스포츠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확산이 선수와 팬 간 직접 소통을 확대시켰으며,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 능력과 개인 브랜딩이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에이전트 역할은 계약 협상 중심에서 콘텐츠 제작ㆍ브랜드 전략ㆍ라이선스 사업ㆍ미디어 출연ㆍ팬 커뮤니티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매니지먼트 형태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역시 선수들의 유튜브 채널 운영, 예능 출연, 광고 모델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이미지 관리와 콘텐츠 기획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PR 인사이트연구소는 "선수 개인이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