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 “채권시장 쏠림 주시, 6월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추진”..캐리로 버틴 장
고유가·고물가 지속, 내주 금통위까지 방향성 베팅 어려워

채권시장이 단기물은 약보합(금리 상승) 장기물은 강보합(금리 하락)으로 엇갈렸다. 2년구간 금리는 2년5개월내지 2년6개월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일드커브는 이틀째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차 축소).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특히,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5.1805%를 기록해 2007년 7월13일(5.1882%) 이후 18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대외 금리발작까지 이어지며 불안한 분위기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그나마 캐리로 버틴장이라고 평했다. 미국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대내외 금리 상승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수정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방향성 베팅을 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반면, 국고10년물은 1.2bp 하락한 4.198%를 기록해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고30년물은 2.6bp 내린 4.178%를 보였다. 전날엔 4.204%를 기록해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26.0bp로 확대됐다. 반면,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2.1bp 축소된 43.8bp를 보였다. 18일 48.2bp로 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후 이틀째 축소흐름이다.

3선과 10선에서 외국인과 금융투자 움직임이 갈렸다. 외인은 3선을 3231계약 순매수한 반면 10선을 1만378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선을 2343계약 순매도하고 10선을 1만360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외인과 금융투자의 10선 순매수와 순매도는 각각 3월19일 이후 두달만에 최대 규모다.
연기금은 10선을 272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2월10일부터 27일까지 기록한 11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3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이어 그는 “최근 워낙 급하게 금리가 상승했다. 일단 금리 상승세도 쉬어갈 수 있겠다”면서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오늘과 같은 금리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향후 조달금리가 오르면서 시장금리에 압박을 가할 경우 기관 대응도 관심거리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미국채 금리 상승에 원화채도 약세 출발했다. 다만, 오후들어 이형일 차관의 시장개입성 발언이 반전의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유가·고물가 상황에다 대외 채권금리도 발작 양상이다. 불안감이 여전하다. 다음주 한은 금통위도 다가오는 만큼 방향성 베팅도 쉽지 않다. 여전히 리스크관리 모드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