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원하면 방산 투자를”…루마니아 대통령, LIG D&A 부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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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BSDA서 LIG D&A 부스 방문
신궁 사업 이달 종료…NATO 첫 K-방공 진출 사례
다층 방공망 수요 확대에 후속 협력 기대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이 LIG D&A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 SNS)

루마니아가 방위산업 투자 확대와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국내 유도무기 기업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의 동유럽 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루마니아가 도입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후속 방공체계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BSDA 2026’ 방문 사실을 알렸다. 특히 아들과 함께 LIG D&A 부스를 방문해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발사대를 살펴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니쿠쇼르 대통령은 “글로벌 군사적 충돌 상황에서 시민 보호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최우선 순위가 됐다”는 취지로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 속에서 루마니아가 방공망 확충과 방위산업 협력을 주요 안보 과제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IG D&A는 2023년 루마니아와 신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이달 말 성공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신궁은 저고도 침투 항공기와 헬기 등을 요격하는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다. 루마니아 신궁 사업은 한국 대공방어 유도무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신궁 사업 종료 이후 루마니아와의 후속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루마니아가 방공망 현대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신궁을 기반으로 저고도부터 중·고고도까지 아우르는 다층 통합 방공체계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LIG D&A도 이번 BSDA 2026에서 신궁을 비롯해 해궁(K-SAAM), 천궁-II(M-SAM-II), L-SAM 등 대공방어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CIWS-II, 기동형 대드론 통합체계 등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정밀타격·방공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LIG D&A는 신궁의 루마니아 수출 실적을 발판으로 유럽과 NATO 시장에서 ‘K-방공벨트’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방공망 보강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한국형 대공 유도무기와 대드론 체계의 추가 수출 기회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루마니아는 흑해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NATO 회원국인 만큼 방공체계 확충 수요가 크다”며 “신궁 도입 성과가 검증될 경우 한국산 방공 무기체계가 동유럽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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