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명 몰렸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 효과에 성수 상권 매출 31% 급증

기사 듣기
00:00 / 00:00

생활인구 20.4%↑·외국인 체류 확대
서울시 "체류형 소비 축제 입증"

▲평균 생활인구 증감 그래프 (자료제공=서울시)

개막 20일차를 맞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2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박람회 기간 성수동 일대 카드 매출이 30% 넘게 증가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개막 6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기준 누적 25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누적 관람객 10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24년 뚝섬 행사 당시 780만명, 지난해 보라매공원 행사에서는 1044만명이 찾으며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람회 개막 이후인 1~10일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 생활인구·체류 인구·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 증가가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기간 서울숲 일대 일평균 생활인구는 약 4만2300명으로 직전 4월 대비 20.4% 증가했다. 특히 주중 생활인구 증가율은 25.1%를 기록해 단순 주말형 행사가 아닌 일상 속 체류형 축제 성격이 뚜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시점은 개막일인 5월 1일 오후 2시였다. 당시 서울숲 일대 체류 인구는 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비중이 54.9%로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4.0%로 가장 많았다.

유입된 인구는 곧바로 성수동 상권 소비로 연결됐다. 박람회 기간 성수동 일대 내국인 일평균 카드 이용금액은 직전 4월보다 31.5% 증가했고 이용 건수도 25.6% 늘었다.

특히 개막일 카드 이용금액은 1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맛집과 카페 등이 포함된 요식업과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박람회장 내 상행위 확대 효과도 나타났다. 올해 1월 시행된 '규제철폐 5호'에 따라 공원 내 푸드트럭과 마켓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개막 후 10일간 관련 매출은 약 12억원에 달했다.

▲잔디마당 휴게쉼터 (사진제공=서울시)

관람객 체류 시간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에서 1~2시간 머문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2~4시간 체류 비율도 24%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찾은 단기 체류 외국인 가운데 34.3%는 서울숲에서 1~2시간 머문 것으로 나타났으며 6시간 이상 장기 체류한 비율도 8.5%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은 정원박람회가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 소비와 체류를 유도하는 경제 활성화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정원박람회가 단순히 많은 사람이 찾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오래 머물며 휴식하고 지역상권까지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도시축제 모델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가을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로 운영해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