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ㆍSK하닉’ 반도체가 끌어올린 코스피 실적…1분기 연결 영업익 176% 급증

기사 듣기
00:00 / 00:00

▲1분기 결산 실적. (출처=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기·전자 업종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금융업에서는 증권업 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1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연결 기준 639사의 1분기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175.83%,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7.82% 늘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6.85%로 전년 동기보다 9.55%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15.25%로 8.69%포인트 높아졌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합산 매출액은 186조4500억원으로 전체의 20.10%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400억원, 순이익은 87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60% 이상이 두 회사에서 나온 셈이다.

다만 두 회사를 제외해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1조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조4764억원으로 44.49%, 순이익은 53조8724억원으로 55.7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증가 폭이 압도적이었다. 연결 기준 전기·전자 업종 매출액은 257조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조7049억원으로 491.75%, 순이익은 88조5983억원으로 396.69%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등 반도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서비스 업종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일반서비스 업종 매출액은 147조794억원으로 18.5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조2968억원으로 140.87%, 순이익은 26조1125억원으로 162.99% 증가했다. 화학 업종은 매출액이 114조9428억원으로 10.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조3248억원으로 113.30% 늘며 수익성이 회복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은 매출액이 120조5079억원으로 5.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조8751억원으로 14.92% 감소했다.

재무구조도 소폭 개선됐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기업의 3월 말 부채비율은 108.74%로 지난해 말보다 1.64%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총계는 5388조4381억원, 부채총계는 2807조599억원, 자본총계는 2581조3781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자기업 수도 늘었다.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기업은 504사로 전체의 78.8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481사보다 23사 증가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66사였고 적자기업은 135사로 전년 동기보다 23사 줄었다.

금융업도 증권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금융업 42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조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1%, 순이익은 14조6337억원으로 28.82%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 영업이익은 3조7322억원으로 141.19%, 순이익은 2조8763억원으로 139.33% 급증했다. 증시 거래대금 확대와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운용손익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보험업도 영업이익이 4조573억원으로 25.12%, 순이익이 3조1901억원으로 26.06% 증가했다. 금융지주는 영업이익 10조33억원, 순이익 7조5798억원으로 각각 17.97%, 15.08% 늘었다. 반면 은행은 영업이익이 9335억원으로 8.95%, 순이익이 7576억원으로 7.28% 감소해 금융업 내에서도 업종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