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업·해외 진출 연계…“생산적 금융 핵심 역할”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퓨처스랩’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을 끌어모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 육성형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보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분 투자와 비즈니스 협업, 글로벌 진출까지 전방위로 연결하는 진옥동 회장의 ‘생산적 금융’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최근 실시한 ‘신한 퓨처스랩’ 12기 모집에 총 80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심사를 거쳐 지난해보다 15개사 늘어난 최종 46개 기업을 선발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해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핀테크 및 스타트업 생태계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집행 규모만 1503억원에 달한다. 그룹 계열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 비즈니스를 발굴한 건수는 351건에 이르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도 29개사나 배출했다.
올해 12기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청년 대표와 초기 기업을 겨냥한 ‘청년 창업가 분야’를 신설했으며, 글로벌 분야 선발 규모를 지난해 6개사에서 올해 13개사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자체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민간벤처모펀드와 연계해 이들 청년·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등 현지 거점을 활용해 올해 총 14개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5’에서는 베트남 현지 데모데이와 일본 핀테크 박람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도적 기반도 한층 단단해졌다. 신한금융은 중기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팁스) 운영사 자격에 이어 최근 ‘특화 운영사’ 자격까지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제조,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는 한편, 해외 진출과 기업공개(IPO)까지 그룹 인프라를 총동원해 지원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 퓨처스랩이 단순 스타트업 지원 조직을 넘어 산업 육성형 금융 플랫폼 역할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 사업 협업, 글로벌 확장까지 연결하며 진 회장이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 회장은 “혁신과 변화는 언제나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며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기업가들의 도전과 혁신을 응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