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4타 차 추격에도 역전 불발…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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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14일 미국 신시내티 매커티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퀸시티 챔피언십 골프 대회 1라운드 6번 그린에서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A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정상 문턱에서 멈춰 섰다.

유해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는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 268타)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통산 3승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우승은 워드에게 돌아갔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워드는 경기 중반 유해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 이후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한화 약 4억5000만 원이다.

유해란은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부터 추격 흐름은 거셌다.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을 압박했다. 워드도 버디 3개로 맞섰지만, 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유해란은 공동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유해란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어 13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이후 짧은 거리 퍼트를 세 차례나 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격차는 한때 3타까지 벌어졌다. 다만 워드 역시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유해란은 14번 홀(파5) 버디로 다시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워드는 17번 홀(파4)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유해란은 18번 홀(파3)에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역전 가능성도 사라졌다.

유해란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해 만족스럽지만, 후반에 실수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시즌 많은 대회를 치렀다. 한국에 돌아가 야구를 보며 쉬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운정, 최혜진, 전인지는 2언더파 278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 중에서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6언더파 274타로 7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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