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대학병원 협진 통해 고난도 심혈관 CTO 시술 연이어 성공

기사 듣기
00:00 / 00:00

해외 의료진 참관 속 역행성 재개통술 성공

▲협진을 통해 CTO시술을 하고 있는 의료진 (사진제공=온병원)

온병원 심혈관센터가 대학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최고난도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쇄(CTO) 시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지역 심혈관 치료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시술은 해외 의료진에게 전 과정이 공개되며 한국 심혈관 중재술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온병원은 17일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과 오준혁 실장, 장경태 과장이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국진 교수와 협진으로 고위험 CTO 환자들에 대한 관상동맥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은 심한 석회화 병변과 오래된 완전 폐쇄, 기존 스텐트 삽입 이력, 미세한 측부혈류(collateral flow) 등 복합적인 위험 요소가 겹친 고난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환자인 50대 A씨는 우관상동맥이 장기간 폐쇄된 석회화 병변 환자로, 반복된 와이어 진입 실패 끝에 특수 가이드와이어를 이용해 내막하 공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혈관 끝까지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은 반대편 혈관인 좌회선지를 통해 폐쇄된 우관상동맥 원위부로 와이어를 통과시키는 역행성 재개통술을 시행했고, 최종적으로 스텐트 삽입에 성공해 정상 혈류를 회복했다.

두 번째 환자인 60대 B씨는 기존 스텐트는 유지된 상태였지만 좌회선지 완전 폐쇄와 좌전하행지의 심한 석회화 협착이 동반된 사례였다. 의료진은 대퇴동맥과 요골동맥을 동시에 활용한 양방향 조영술과 평행 와이어 기법, 와이어 시소 기법 등을 적용해 폐쇄 부위를 통과시켰고, 이후 풍선확장과 스텐트 삽입으로 혈류를 완전히 회복시켰다. 좌전하행지 역시 혈관내 초음파를 활용해 병변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두 환자 모두 개흉수술 없이 시술만으로 만성완전폐쇄 병변을 개통했으며, 시술 후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회복 경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풍부한 경험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역행성 재개통술과 양방향 조영술, 평행 와이어 기법, 시소 기법, 다중 와이어 기법 등 고난도 중재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했다”며 “비교적 활동적인 연령대 환자들의 장기간 폐쇄 병변을 외과적 수술 없이 재개통해 삶의 질과 예후를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시술 현장에는 글로벌 의료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온병원에서 연수 중인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도 함께했다. 메로스병원 아칠로바 시린 원장과 무이노바 카몰라 등 의사 4명은 심혈관센터 시술과 모니터링 전 과정을 참관했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 일정으로 온병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주요 진료과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선진 의료 시스템과 임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아칠로바 시린 병원장은 "석회화가 심한 만성완전폐쇄 병변을 세련된 역행성 재개통술로 해결하는 한국 의료진의 기술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온병원에서의 연수 경험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심장질환 환자 치료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국 센터장은 “대학병원 교수진과의 긴밀한 협진 체계를 통해 고난도 심혈관 질환을 수술이 아닌 시술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해외 의료진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