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마친 트럼프, 이란 전쟁 대응 집중
액시오스 “19일 백악관서 군사옵션 논의”

뉴욕증시는 이번 주(18~22일) 시가총액 1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미중 정상회담의 초라한 합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속에서 미ㆍ이란 전쟁 추이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파르게 달리던 뉴욕증시는 지난주 숨고르기를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오르는 데 그쳤고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가 7주 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5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했지만 빅딜은 없었다는 평가다. 동시에 중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개입 혹은 중재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약화됐다. 이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1%선을 돌파했다.
또한 방중을 마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백악관 상황실에 안보팀을 소집해 대이란 군사 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20일 실적을 공개한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은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해 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3월 저점 이후 3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젠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앨런 본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과 시장 내 위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실적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실적은 업계 전반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윤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핵심은 경쟁사들이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지 여부”라며 “엔비디아가 지난 수년간처럼 리더십을 계속 방어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월마트(21일)ㆍ타깃(20일)ㆍ홈디포(19일) 등 유통업체 실적도 대거 쏟아진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이 소비 지출에 부담을 주기 시작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이 소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18일 5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 시장지수(HMI) △1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홈디포 실적 등이 있다.
이어 △20일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ㆍ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엔비디아ㆍ타깃 실적 △21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월마트 실적 △22일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4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