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피게와 협업’ 스와치 시계, 인기 폭발…매장 앞 며칠째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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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회중시계에 시계 애호가들 열광
오데마피게, 시계 3대 명가 중 한 곳
중고가, 정가 최대 10배 수준까지 거론

▲스와치와 오데마피게가 협업한 시계 제품이 미국 뉴욕에서 정식 출시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간) 전시돼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와 명품 시계업체 오데마피게의 협업 제품이 공개되자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이 열광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며칠 전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며 제품 구매 경쟁에 뛰어들었고 중고시장에서는 정가의 최대 10배 수준까지 가격이 거론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스와치와 오데마피게는 앞서 13일 공동 개발한 ‘로열 팝(Royal Pop)’ 포켓 시계를 공개했다. 무지개 색상의 본체와 목걸이형 스트랩이 특징인 이 제품은 스와치 매장에서 이날 400달러(약 60만원)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초침 서브 다이얼이 포함된 모델은 420달러다.

이번 협업은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오데마피게의 대표 모델인 ‘로열 오크(Royal Oak)’를 저렴하게 재해석한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라믹 소재의 가상 로열 오크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스와치 매장에서 15일(현지시간) 스와치와 오데마피게의 협업 시계 출시를 하루 앞두고 고객들이 제품 구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실제 공개된 제품은 손목시계가 아닌 화려한 색상의 회중시계였다. 디자인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더 커졌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스와치 매장 앞에는 출시 수일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아울러 이 시계는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여서 손목시계로 전환할 수 있다.

WSJ는 이번 협업이 단순한 한정판 판매를 넘어 명품시계 시장의 경계를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데마피게는 파텍필립, 바쉐론콘스탄틴과 함께 이른바 ‘시계업계 3대 명가(Holy Trinity)’로 불리는 브랜드다. 업계에서는 수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브랜드가 대중 브랜드와 손잡은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중고시장에서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구매 희망자들은 제품을 1500~4000달러 수준에 되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스와치가 과거 오메가·블랑팡과 협업해 출시한 제품들도 중고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 고객은 WSJ에 “오데마피게 제품이라면 어떤 형태든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정장을 자주 입기 때문에 실제로 회중시계처럼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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