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익 1328억원⋯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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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61%↑⋯외환·파생상품 수익 급증
소비자금융 축소 속 기업금융 중심 수익성 강화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확대에 힘입어 2018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총대출은 감소했지만,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급증하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분기(589억원)와 비교하면 126% 급증한 수준이다. 총수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40% 늘었다.

실적 개선은 비이자수익이 주도했다. 1분기 비이자수익은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전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확대가 핵심 배경이다.

반면 이자수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가계대출과 카드자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1분기 비용은 1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고, 전분기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6억원 환입으로 전환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줄었다. 이에 따라 세전이익은 1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전분기 대비 158%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총대출금은 9조7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기업 및 공공대출은 3조71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조7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신용카드 자산 역시 19% 줄었다. 반면 예수금은 21조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기업금융 확대 효과를 나타냈다.

유가증권 규모도 20조7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총자산은 58조1841억원으로 15% 늘었다. 기업금융과 시장 부문 자산 확대가 전체 성장세를 견인한 셈이다.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73%로 각각 전년 대비 0.26%포인트, 3.8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자본적정성은 다소 낮아졌다. 3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28.12%, 보통주자본비율은 27.20%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3%포인트, 5.13%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파생상품자산 규모 확대가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이어진 영향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외환, 자본시장, 증권 서비스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비이자수익을 대폭 확대하며 2018년 이후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대응력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파트너 역할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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