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야간·휴일 의료 공백을 메우고 권역별 거점 재편에 맞춰 '3대 공공의료 미래전략'이 담긴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번 공약의 핵심은 야간·휴일 의료 공백 해소로 꼽았다. 오 후보는 현재 양천·송파구 2개소에 불과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를 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권 5개 권역에 1개씩 총 5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매일 자정까지 운영하며 야간·휴일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증 환자를 전담해 대형병원 응급실 과부하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의료 공백 장기화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이어지고 밤에 갈 병원이 없다는 불안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권역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거점 병원 재배치도 공약에 담겼다. 동북권에서는 광진구에 시립 어린이병원을 짓고 서울의료원을 암 치료 거점센터로 전환한다. 서북권에는 서부 장애인치과병원을 열고 서남권에서는 서남병원 응급의료센터 확충과 보라매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상시 운영이 함께 추진된다.
현장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는 AI를 활용해 진료 전 환자 증상 파악과 외국어 통역을 AI가 처리한다. 의료진이 판단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력 부족 문제는 장학금과 의무 근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풀겠다는 방침이다. 민간대학에 서울시 장학제도를 만들어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졸업 뒤에는 시립병원에서 일정 기간 의무 근무를 하도록 한다. 보건소 의료진의 역량도 시립병원을 통해 끌어올려 공공의료 서비스를 민간병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임신·출산과 청년 건강 분야에도 새 제도가 도입된다.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형 '서울형 안심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을 확대한다. 20·30대 전용 암 검진 패키지를 신설해 비용을 10% 할인하고, 달빛 어린이병원도 추가로 늘린다. 시립병원 퇴원 환자가 집에 돌아간 뒤에도 지역 돌봄과 이어질 수 있는 연계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오 후보는 "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서울시가 곁에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공공의료를 튼튼히 하는 것이 곧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