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26개국 정상 “호르무즈 항행 자유 지원” 공동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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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시기에 발표
“방어적 다국적 군사 임무” 예고
시진핑 개방 협력 실체는 불확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모습. UPI연합뉴스

세계 각국 정상들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해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일본ㆍ캐나다ㆍ카타르ㆍ바레인 등 26개국 정상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집단적인 외교·경제·군사 역량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국제법 규정에 따라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뢰 제거 작전 등을 포함한 독립적이고 순수 방어적인 다국적 군사 임무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문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시간으로 이날 방중에 동행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한다”면서 “그가 어떤 식으로든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시 주석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제공하겠다는 실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장기화로 부담이 되고 있는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국의 지원을 이끌어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균형추로서 이란이 지니는 가치를 고려할 때 시진핑이 과연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이란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지는 의심스럽다는 게 분석가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중국이 이란에서 원유를 많이 사고 있으며 이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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