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주가 로보틱스 사업 확대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7.16% 상승한 76만3000원, 현대모비스는 2.92% 상승한 6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제철(6.96%), 현대비앤지스틸(3.35%), 기아(1.68%), 현대오토에버(1.45%) 등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 모멘텀이 현대차 그룹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언론 '세마포(Semafor)'와의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에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부품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동장치(액추에이터) 공급사로 현대모비스를 선정한 데 이어 로봇 손(그리퍼), 지각(퍼셉션) 모듈,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의 양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상장 가능성이 구체화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여부가 다음 달 중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며 "이는 올해 6월이 지나도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 보유 잔여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풋옵션 행사 의무가 발생하는 계약 관계와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시기에 대한 질문에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