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3635억원, 영업손실 101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고, 79억 원의 영업손실은 1182.3% 증가했다.
매출은 화물기 사업 매각과 여객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5억원 감소한 1조3635억원을 기록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1조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노후 항공기 매각과 중정비 일정 영향으로 여객 공급은 전년 대비 14% 줄었지만, 영업력 강화에 따른 여객 단위당 수익(Yield)과 탑승률 개선으로 매출 감소 폭은 6% 수준에 그쳤다. 화물 사업 매출은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 매각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89억원 감소한 6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여객 공급 감소와 화물기 사업 매각 영향, 고객 서비스 개선 투자 및 통합 준비 비용 증가 등으로 10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통합 이전에 따른 라운지 비용 증가와 기내식 메뉴 개선·기물 교체 등 서비스 강화 투자, 마일리지 통합 계획 반영 비용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화물기 사업 매각 이후 네트워크 판매 감소로 벨리카고(Belly Cargo) 수익이 줄어든 점도 손실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당기순손실은 237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결산 환율이 전기 말 대비 79원 오른 1500원을 넘어서며 외화환산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대비해 체결한 유가 헤지 계약 관련 파생상품 이익 850억원이 반영되며 손실 폭 일부를 줄였다.
회사는 2분기에도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 중심 노선 전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밀라노·부다페스트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뉴욕 노선 주·야간 매일 2회 운항과 A380 투입으로 미주 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노선 증편과 고베·도야마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단거리 수요 대응에도 나선다. 벨리카고 부문에서는 동유럽 신규 노선과 하계 시즌 중앙아시아 노선 재개를 활용해 장거리 고수익 화물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행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 등 신규 수요 확보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