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충격에 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향방 가를 핵심 변수는 [Bit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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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치 상회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인준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위축됐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은 7주째 이어지며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14일 오전 8시 45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 하락한 7만9255.6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9% 내린 2256.33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0% 오른 671.39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0.8%), 솔라나(-3.5%), 에이다(-2.5%), 지캐시(-8.2%), 모네로(-3.4%), 스텔라루멘(-2.2%), 수이(-2.4%) 등 전부 약세다.

13일 발표된 4월 미국 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0.5%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고 상승 폭으로 전년 대비로도 6% 올라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급등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투자 심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 속에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워시 의장은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한 첫 연준 수장이자 비트코인을 40세 미만을 위한 새로운 금이라고 평가해온 인물이지만 정책적으로는 매파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연준의 자산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양적긴축을 통한 금리 인하’(QT-for-Cuts)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환경에 복합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현물 ETF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 현물 ETF는 최근 6주 동안 약 34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블랙록의 IBIT가 누적 순유입액 660억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월가의 자산 운용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실물자산(RWA) 토큰화 등 블록체인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한편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34로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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