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AI에 2조 투입…'소버린 AI' 생태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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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퓨리오사AI 찾아 현장 간담회
반도체·데이터센터·AI모델·응용서비스 전반 지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국내 대표 AI반도체 기업인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 AI에 방문해 생산 및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대표 AI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반도체·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모델·응용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국내 대표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생산·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주요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위원장은 "AI는 전기와 인터넷처럼 새로운 국가 인프라이자 성장의 기반"이라며 "독자적인 연산 인프라와 데이터, 모델 역량 확보는 AI 주권과 산업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에 'K-엔비디아' 사업을 포함한 데 이어 2차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소버린 AI 프로젝트' 투자 집행계획을 마련했다. 소버린 AI 프로젝트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응용서비스 개발 등 AI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며 구체적 규모와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1~4월 국민성장펀드는 8조4000억원(11건)의 승인 실적을 냈다. 이 중 AI 분야에만 2조원(4건)이 집중 지원됐다.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밸류체인 기업에는 각각 수천억원 규모의 직접투자가 집행됐고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도 민관 협업으로 본격화됐다.

간담회에서 퓨리오사AI는 차세대 추론 특화 AI반도체 '레니게이드'의 실시간 추론 성능을 소개했다. 레니게이드는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이 글로벌 GPU 대비 높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법인용 AI 모델 고도화와 일반 국민용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오픈(Solar Open)'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대한민국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술 주권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AI의 길은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는 짧은 경주가 아닌 만큼 모험자본과 인내자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현장과 더 자주 소통하며 피지컬 AI까지 폭넓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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