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광케이블 및 차세대 와이파이 단말기 수요가 폭증하며 머큐리의 주가가 장중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머큐리는 오전 11시23분 전 거래일 대비 17.56% 오른 1만98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매수세를 증명했다. 거래량 또한 719만주를 넘어서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글로벌 AI 산업 확장에 따른 인프라 교체 주기와 맞물려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남에 따라 기존 구리선 기반의 인프라가 광케이블 및 광섬유 기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큐리는 국내 광케이블 및 통신 장비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이러한 '광속 통신' 환경 구축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됐다.
차세대 무선 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WiFi7) 도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다. 최근 유안타증권 등 금융투자업계는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따라 와이파이6를 넘어선 차세대 표준 기술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큐리는 이미 국내 주요 통신사에 와이파이 단말기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신제품 교체 수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실질적인 수주 성과도 뒷받침되고 있다. 머큐리는 지난 4월 LG유플러스와 149억5000만원 규모의 홈용 WiFi6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약 12.07%에 해당하는 규모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한 수주 모멘텀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눈에 띈다. 이날 광통신 테마 전반에 걸쳐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된 가운데, 재무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머큐리에 자금이 몰렸다. 로보알고리즘 분석 결과 머큐리는 테마 내 재무 점수 상위권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