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를 출범했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동반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7.67% 상승한 3만4400원, HD한국조선해양은 6.86% 상승한 4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4.84%), HD현대중공업(3.80%), HJ중공업(2.81%) 등 조선주는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이러한 상승세는 양국이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나 KUSPI 출범에 서명했다.
KUSPI는 상선 건조, 인력 양성, 해양 제조 투자 등을 위한 양국 협력 플랫폼이다. 연내 워싱턴에 '한미 조선 파트너십 센터'를 설립해 '마스가(MASGAㆍ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이행의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협력으로 인한 실질적인 수주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이미 기본설계를 마친 델핀(Delfin) FLNG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며 "향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LNG 운반선 등에서 약 13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고 했다.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이 시행되는 다음 달 18일 이후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6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스가(MASGA)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며, 미국 조선업 관련 법안(SHIPS Act) 또한 조만간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조선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