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 다만, 제조업은 반도체 호황에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이 확대됐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발표한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상시·임시직)가 1580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부터 4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다.
산업별로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서비스업에서 11만7000명 느는 등 28만4000명 증가했다. 건설업은 33개월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소 폭은 완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9000명 줄어 감소 폭이 2개월 연속 1만 명을 밑돌았다.
제조업은 11개월 연속 감소세에 더해 감소 폭이 8000명으로 전월(4000명)보다 확대됐다. 기타 운송장비, 전자·통신 등에서 줄었으나, 금속가공, 섬유제품 등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당연가입자 제외 시 감소 폭은 더 커진다. 외국인 당연가입자는 지난달 2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 늘었는데, 외국인 당연가입자의 89.8%는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2만3000명 감소했다.
구직난은 다소 완화했다. 지난해 고용24(옛 워크넷)를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 늘었다. 신규 구인인원 증가 폭이 구직인원 증가 폭(2000명)을 웃돌면서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45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3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구인배수 상승은 주로 신규 구인인원 증가세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구직난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0.45라는 숫자는 지난해 0.43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평소에 연간 평균치로 볼 때 0.5~0.6 정도는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인배수가 3년간 지속해서 하락하다가 최근 2개월 상승했는데, 장기 하락세를 고려할 때 아직은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0명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운수·창고업, 보건복지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제조업 등에서 늘었으나, 건설업과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공공행정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6만7000명으로 3만4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총 지급액도 1조1091억원으로 480억원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