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 거래
현금·카드 이어 외상결제까지 지원

동국제강그룹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이 외상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금과 카드 중심이던 결제 방식을 보증 기반 외상거래까지 넓히면서 철강재 구매 고객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동국제강은 스틸샵이 신용보증기금의 ‘페이원(Pay-One) 보증’ 결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페이원 보증은 전자상거래 거래대금 담보용 보증 상품이다. 고객사가 보증을 활용하면 스틸샵에서 철강재를 외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스틸샵은 현금거래, 카드거래에 이어 외상거래 결제 수단까지 갖추게 됐다. 동국제강은 소량으로 여러 차례 철강재를 구매하는 전자상거래 고객사의 특성을 반영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스틸샵은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보증 신청부터 발급, 한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사이트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조건을 충족할 경우 보증서 당일 발급도 가능하다. 거래는 기업당 최대 10억원 한도 내에서 운영된다. 최종 산출 보증료에서 0.3%포인트를 차감하는 혜택도 적용된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별도의 복잡한 금융 절차 없이 외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어 철강재 주문부터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시점의 현금 유출 부담도 낮아져 중소 유통업체나 가공업체의 자금 운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틸샵은 결제 수단 확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재구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철강 유통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거래와 신용거래 관행이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성장하려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결제와 금융 편의성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스틸샵은 앞서 2023년 철강업계 최초로 전용 카드인 ‘KB국민 steelshop 기업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스틸샵 이용 금액의 0.5%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앞세워 현재 스틸샵 결제 비중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제휴카드도 추가해 결제 선택지를 넓혔다.
스틸샵 관계자는 “철강 유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금융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철강 이커머스 거래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