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 5.7조
“인도네시아, 말레이사 납품 예정...사상 최대 실적 달성 가능”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완제기 수출 확대와 국내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KAI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43.4%, 당기순이익은 41.7% 증가했다.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수주도 늘었다. 1분기 수주는 공지통신장비 성능개량, FA-50PH PBL 등 후속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 완제기 납품을 넘어 국내외 후속 지원·성능개량 사업으로 수주 기반을 넓힌 결과다.
이번 실적은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 미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체계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KAI는 지난 3월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을 열었으며, MAH와 MCH는 올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형무장헬기(LAH)와 FA-50GF 상환기 등 완제기 납품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완제기 수출이다. KAI의 1분기 완제기 수출 매출은 3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T-50i 2대 납품과 말레이시아 FA-50M, 폴란드 FA-50PL 사업의 진척률에 따른 매출 인식이 반영됐다. 해외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민항기 시장 회복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기체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222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사업으로 분류되는 위성 분야도 1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KAI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 5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부터 두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 달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올해는 우리 공군에 전력화될 KF-21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T-50i와 말레이시아 FA-50M 납품 등이 예정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