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한통이 탄소 4g"…개발원, 디지털 탄소다이어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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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 '비우고·끄고·높이고' 캠페인…서버 데이터 정리로 에너지 절감 마포 에코투어·플로깅까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5월 한 달간 추진하는 '2026 탄소중립·에너지 위기극복 캠페인' 홍보 이미지. '비우고·끄고·높이고'를 슬로건으로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Cool 오피스 조성 등 실천형 에너지 절감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이메일 한 통을 보내면 탄소 4g이 나온다. 서버에 쌓인 불필요한 파일 하나하나가 전력을 먹는다. 에너지 위기의 해법이 발전소만이 아니라 내 PC 안에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은 5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2026 탄소중립·에너지 위기 극복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슬로건은 '비우고(Clean)·끄고(Off)·높이고(Efficiency)'. 공공기관으로서 실질적 에너지 절감 성과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탄소다이어트'다. 임직원들이 업무용 PC와 서버에 쌓인 대용량 파일, 중복 데이터를 정리해 데이터 저장량 자체를 줄인다. 개발원은 전국 지방정부 행정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지역 클라우드 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서버 가동과 냉각에 드는 전력이 상당하다. 데이터를 비우는 것이 곧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되는 구조다. 이메일 1통당 탄소 약 4g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며 일상적인 디지털 사용습관 개선도 함께 유도한다.

오프라인 절감도 병행한다. 'Cool 오피스'를 조성해 실내온도를 28도로 상향하고, 점심시간 일제 소등과 복도조명 50% 감축을 실시한다. 창가·냉방기 주변 사무공간을 정비해 냉방 효율도 높인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3일에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와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하는 '마포 에코투어', 19일에는 봉사동아리 주도의 마포구 플로깅 활동이 진행된다. 차량 2부제 자율 참여, 엘리베이터 분산 운영,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상시 절감 정책도 지속 운영한다.

김석진 부원장은 "에너지 절감은 거창한 기술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데이터 관리 방식과 업무 습관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만들고, 이 경험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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